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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학과 김나이 교수 제 33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에서 <나는 앉는다 고로 존재한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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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5-31
- 조회수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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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학과, Emmanuel Grivet Contact Improvisation(접촉즉흥) 워크숍 진행
- 무용학과, Emmanuel Grivet Contact Improvisation(접촉즉흥) 워크숍 진행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성균관대학교 수선관 무용학과 스튜디오1에서 Contact Improvisation(접촉즉흥)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Emmanuel Grivet 안무가이자 무용수, 무용 강사로 1993년부터 자신의 단체와 다른 컴퍼니들을 위해 스무 개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교육하였다. 몸의 움직임에 집중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신체’에 대한 탐구, 인간과 공연 환경의 관계를 중심으로 안무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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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5-30
- 조회수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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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만아트포영 공모전 수상 김유빈(미술학과 20)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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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에 의문을 품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다. 해가 저물 때 방 안에 들어오는 그림자, 사람 간의 사랑처럼 당연한 것들을 각자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단조로운 세상을 다채롭고 생생하게 만든다. 이 힘을 믿고 당연한 개념에 의문을 품으며 작업하는 미술학과 김유빈 학우는 <사랑의 유통기한> 작품으로 천만아트포영 공모전에서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유빈 학우가 세상에 던진 질문과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파생된 문제들을 설문, 인터뷰를 통해 아카이빙하고 이를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는 작가 김유빈입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20학번 미술학과에 재학중입니다. Q. 천만아트포영 공모전 수상 축하드려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 은 삼천리그룹 공익법인인 천만장학회에서 국내 시각예술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공모입니다. 시각예술 전분야의 학부, 대학원 재학 중인 전공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요. 공모 수상자 30명에게 총 1억 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작품전시 기회도 주어지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시가 중요한데 신진 작가나 학부생에게 그런 기회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천만 장학회의 취지가 좋다고 느꼈고 2차 심사에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큐레이터 켈리 롱(Kelly Long)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 로라 브레이브먼(Laura Braveman)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저의 작품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선발된 12명은 큐레이터와 1:1 대면 크리틱을 진행했는데 저도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Q. 작품 <사랑의 유통기한>에 대한 설명과 작업과정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사랑’은 쉽사리 정의하기도 언제까지 효력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상품의 유통기한은 '◯◯◯◯년 ◯◯월 ◯◯일 까지’로 정확히 명시되어 있어요. 모든 상품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사랑에도 기한이 있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자 설문부터 인터뷰, 영상, 설치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우선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연애 경험과 기간, 헤어진 이유 등과 같은 질문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인터뷰 참여에 동의한 5명의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5명의 참여자에게 그들의 연애 기간에 상응하는 유통기한이 있는 물품과 보증서를 주고 자유롭게 사용하게 했습니다. 보증서는 [보증 물품, 보증기간,연애 기간, 결별(연애) 사유, 제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되었어요. 현재 연애 중인 참여자에게는 연애를 지속하는 이유와 현재 사랑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남은 것 같냐는 짓궂은 질문을 하기도 했어요. 단지 연애기간만 같은 유통기한이 있는 물품을 주며 이것이 당신의 사랑을 보증한다고 한 것입니다. 참여자들은 보증서를 적고 그 상품을 사용하며 그 상황에 몰입하게 돼요. ‘사랑을 보증한다’라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참여자들에게 그 물품은 단순 상품이 아닌거죠. 연애 중인 참여자는 보증 물품인 트러플 소스로 남자친구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그리는데 사용하고, 전 연인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는 참여자는 보증 물품을 매장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그 상품은 그들의 사랑의 보증물품, 상징물로서 작용하고 이는 사용방식에서 드러났습니다. ▲ 김유빈 <사랑의 유통기한> / 160 x 140 / 설치, 단채널비디오(8분) / 2022 Q. ‘사랑에 유통기간이 존재하는 것이 보편적인가?’라는 질문을 갖게 된 이유와 그 질문에 답을 내리셨는지 궁금합니다. 영화 중경상림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중경상림의 남자 주인공이 “만약 기억을 통조림이라고 한다면 영원히 유통기한이 없었으면 좋겠다. 유통기한을 꼭 적어야 한다면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라는 대사를 해요. 그 대사를 듣고 세상에 이런 로맨틱한 말이 어디 있나 생각했어요. 제가 그런 사랑을 못 해봐서 항상 기한이 있는 연애를 해왔나 싶기도 했고요. 연애를 하면서도 내가 하는 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이 아니라, 나 스스로 생각하는 사랑은 뭔지 고민하다 보니 되게 답답했어요. 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사랑을 실체화하면 이 답답함이 해소될 것 같아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랑에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것이 보편적인가?”라는 질문에 사랑의 유통기한이 있다(O), 없다(X)로 대답하기보다는 “사랑에는 기한이 있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부재 대상의 기억은 남는다.”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우리가 헤어짐을 말하며 관계를 끊어냈다고 해서 어떤 사람을 만난 시간과 기억이 사라지진 않잖아요. 한쪽에서 미련이 남을 수도 있고 몇 개월, 평생을 못 잊을 수도 있죠. 그렇기에 이 프로젝트처럼 아무 관련 없는 사물을 주며 사랑을 보증한다고 했을 때, 다시금 기억 속에 있었던 전 연인에 대한 감정을 사물에 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감정은 그리움, 미련 뿐만 아니라 분노, 괴로움일 수도 있겠죠. ▲ 사랑의 유통기한 설치 전경 Q. 모마 큐레이터인 로라 브레이브먼과 1:1 크리틱을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뉴욕 현대 미술관은 세계에서 현대미술로 가장 영향력 있는 곳으로 미술 전공자 누구나 꿈꾸는 곳이라 생각해요. 이 공모에 지원한 이유도 모마, 휘트니 큐레이터가 작업을 평가한다는 점이 컸어요. 1:1크리틱을 앞두고 많이 긴장했는데 따뜻하고 편한 분위기였습니다.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작업하는지, 어떻게 작업을 전시했는지, 작업 하나하나에 대한 제 생각을 들어주려고 하셨어요. 로라 브레이브먼이 작업을 다 듣고 마지막에 해준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혹시 소피칼이라는 작가를 아냐고, 관객에게 물리적인 개입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와 매우 유사하고, 그가 짓궂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면, 저는 더 유머스럽고 시적(은유)이라는 말을 해줬어요. 소피칼이라는 작가를 아주 좋아하고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그렇게 말해 주시니 영광이었죠. ▲ 소피칼, 베니스에서의 미행, 1980: 우연히 만난 남자의 일상을 카메라로 추적하며 미행하는 작업 Q. 자신의 작품 중 마음 깊이 담아둔 작품이 있나요? 저의 첫 작업인 <아지트로 도피하다>라는 작업이 생각나요. 서울 미디어 시티 비엔날레(2021) <하루하루 탈출한다>와 성균관대학교와의 연계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SMB에서 제시한 도피주의의 정의에 대해 반추하며 도피의 물리적인 공간인 아지트를 주제로 선정하고 2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현대사회 속 도피주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도피처(아지트)가 변화한 모습을 살펴보고 일련의 활동을 통해 아지트를 현대 사회에 맞게 재정의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을 만나며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도피와 아지트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엮어 ‘사회적 도피기술 연구’라는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시기와 일치하는데 이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침체되고 도피하게 된 시기였던 것 같아요. 20학번인 저도 첫 학기부터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으니까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개인이 도피하게 된 맥락들을 들어볼 수 있었고 도피라는 개념을 사람들의 실질적인 공간(아지트)으로 연결시키며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술, 미술이라는 것은 이처럼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것들을 시적으로 은유적으로 때론 직접적으로 표현하여 실체(시각)화 시키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도피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어디서 어떻게 왜 라는 말들이 뒤따라옵니다. 이를 아지트라는 물리적인 공간과 연결시키며 도피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2년 동안의 프로젝트 경험이 저의 작업방식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데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 ▲김유빈 <아지트로 도피하다> / 단채널 비디오 (24분) / 2021 Q. 김유빈 학우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해요. 관심 있는 것과 그것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영상, 회화, 사진, 설치, 공예 등 매체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주제도 작업마다 다르다 보니 "나는 특정한 시각(개성)이 없는 작가인가" 항상 고민했어요. 그래서 이번 공모를 계기로 작업을 하나하나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저는 주제는 다르지만 제가 상황을 연출하고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을 참여자로 끌어드리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거의 일관된 작업방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항상 설문, 인터뷰와 같은 아카이빙이 수반되고요. 제가 인간과 인간사이의 경계를 넘거나 넘지 않는 미묘한 경계선들에서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초기작인 <아지트로 도피하다>에선 경계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도피하게 된 맥락을 다루고 <사랑의 유통기한>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가, 그 경계를 허물 수는 없는가를 질문합니다.
을 통해서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상에 있는 소매넣기라는 행위를 통해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권위적 공간에서 벗어나 일상적 공간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키려 했습니다. 이처럼 기존의 경계들에 대해 질문하고 그 경계를 만들어낸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설문, 인터뷰를 통한 아카이빙에 굉장히 적극적인 것 같아요. 그 과정이 김유빈 학우에겐 어떤 의미입니까? 아카이빙을 하는 이유는 제 작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작업에 있어 사회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경험이 밸런스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주 재미있는 개인적인 일화를 다뤄도 이것이 사회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면 관람객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어요. 그렇기에 작업 초기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을 기획해요. 그러다 보니 작업이 너무 중립적이고 관조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 작업에 항상 참여자로 등장하곤 합니다. 앞서 언급한 사랑의 유통기한 작업에서도 제가 참여자로 나와요. 아카이빙을 할 때, 참여자와 설문 대상을 모집하는 과정은 현재까지도 어려운 것 같아요. 현재까지는 제 또래인 20대였기에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자료가 필요할 때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작업 과정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중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제 작업은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해서 불특정 다수의 관객이 작업의 참여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예로 을 소개 드리고 싶어요. 이 작업은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쉽게 타인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 불특정 다수의 관객에게 작업이 담긴 휴대폰을 ‘소매넣기’한 프로젝트입니다. ‘소매치기’의 빼앗는 특성과 ‘소매넣기’의 강제적 제공이라는 특성을 활용하여 작품을 관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작업의 중요한 취지였습니다. 관객들의 시공간을 빼앗기 위해 휴대폰에서 제작된 앱을 실행하고, 메뉴얼 대로 행동해야 휴대폰을 돌려줄 방법이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추후에 참여자와 인터뷰하는데, 모르는 휴대폰이 자신의 가방이나 소지품안에 있으니, “자신도 모르게 휴대폰을 훔친건가? 내가 도벽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작업을 위해 관객을 참여자로 끌어들이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 김유빈 단채널 비디오(7분) ,2022 Q. 좋아하는 작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프라시스 알리스라는 작가의 작업을 굉장히 좋아해요. 프란시스 알리스는 미술가에게는 사회가 허락한 시적 면허가 존재한다고 말해요. 이때 시적 면허라는 것은 기자, 과학자, 정치 운동가와 달리 어떤 증명 없이도 선언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합니다. 알리스는 발전과 퇴보, 생산성과 비효율성이라는 이분법적 틀안에서 ‘걷기 하지 않는 행위’를 하며 기존의 노동의 원칙을 벗어납니다. 그의 작업은 그저 걷는 일로 이루어져요. 알리스의 시적 면허로서 허용된 자유와 정치적 개입을 대표하는 작품인 <그린라인>은 중동전쟁이후 예루살렘 휴전선을 따라 초록물감을 흘리며 걷는 것이에요. 그의 행위는 시적인 행동이자, 기존의 사고방식을 뒤집는다는 점에서 정치적이기도 합니다. 저의 작업 역시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경계, 모순점을 찾는 작업이기에 그의 작업을 특히나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예술이 사회 문제를 지적할 때 사회운동가처럼 직설적으로 이를 표현하거나 문제상황을 극복할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라고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은유적인 행위들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가시화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균열을 만드는 것이고 이 또한 전복적인 정치성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프란시스 알리스 , 2004 Q. 김유빈 학우의 예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저는 ‘White shadow’로 정의하고 싶어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그림자가 검정색이기에 White와 Shadow라는 단어의 조합은 이질적으로 느껴질 거예요. 왜 우리는 빛과 그림자는 흰색, 검정색이라고 정의하는지, 하얀색 그림자라는 말은 왜 어색한지? 이와 같은 엉뚱한 질문들,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세상의 개념들을 다르게 보려고 하는 것, 이것들이 제 작업에서 중요한 지점들인 것 같아요. 실제로 작업을 했는데, 이 작업은 수선관을 지나다니다가 우연히 1층 난간의 구조물에 의해 빛 형체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고 그 형체를 관찰한 사진 작업이에요. 날씨, 시간, 조형물의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매일 관찰하며 기록하다 보니 이건 단순한 빛의 형체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림자도 아닌 것 같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하얀색 그림자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학우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현대 미술을 난해하고 어렵게 느끼는 학우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미술관에 가는 것이 낯설기에 망설이는 분이 많은데 가서 보고 맘에 드는 한 작품만 고른다고 생각하면 편한 것 같아요. 전시 서문이나 텍스트를 보지 말고 전시장을 쭉 둘러본 후 맘에 드는 작품이 생기면 자세히 보다가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보고 작업 설명을 보는 걸 추천해 드려요. 작가의 의도를 100% 해석하려는 것이 아니라 관람자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이 교집합이 생기는 지점들을 찾아내는 거죠. 공감할 만한 지점을 발견하면서부터 점차 작품 감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메시지에 집착하고 작품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해석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작품, 즉 대상과 나의 순간적인 경험에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어적 표현이 아닌 시각적 조형언어, 예술만이 전달할 수 있는 감각이 있을 거예요. -
- 작성일 2023-05-18
- 조회수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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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학과,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 단원인 Suka horn 마스터클래스 진행
- 5월12-14일 내한 공연 예정인 <잉크>의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의 단원인 Suka horn이 5월 9일 화요일 성균관대학교 수선관 무용학과 스튜디오1 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Suka horn은 Codarts University of the Arts in Rotterdam 에서 공부하였으며 태국 방콕의 18 monkey dance theater 인턴쉽, 2020년도 부터 현재까지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와 함께 작업 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 내한 공연 정보 https://m.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252 ☑️Suka Horn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sukahorn?igshid=YmMyMTA2M2Y= ☑️드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 무용단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papaioannou_d?igshid=YmMyMTA2M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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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5-11
- 조회수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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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연기예술학과 체육대회 성료
- 연기예술학과 학생회 컨액트_CON:ACT 주관 2023 연기예술학과 체육대회 성료 연기예술학과 학생회(컨액트_CON:ACT)는 지난 4월 28일(금)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잔디구장에서 학과생 대상 2023학년도 연기예술학과 체육대회 및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였다. 펜데믹 이후 3년 만에 진행 된 학과 대면 행사로서 재학생 80명과 학과 전임 교원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 간 친목 및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프로그램 내 기획되어 있던 학과장(이경성 교수)과의 간담회에서는 강의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연기예술학과는 5월 24일부터 6월4일까지 경영관 원형극장에서 학부 및 대학원 각 과정의 연극 공연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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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5-02
- 조회수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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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학협동과정 김현민 원우, 3월 동명대학교 전임교수 임용
- 예술학협동과정 김현민 원우, 3월 동명대학교 전임교수 임용 예술대학은 예술학협동과정 김현민 원우가 올해 3월 동명대학교 엔터테인먼트예술학부 전임교수로 임용되었다고 밝혔다. 김현민 원우는 가수부터 제작자까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전 영역에서 20여 년간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LG전자 등과 같은 기업 광고 음악을 1,500편 이상 작업해오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안테나 소속의 유명그룹 페퍼톤스의 히트곡 ‘공원여행’을 부른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동시에 성신여대, 명지전문대 등에서 강의도 병행하였다. 김현민 원우는 "연기예술학과 윤용아 교수님의 따뜻한 지도 아래 비판적이고 넓은 안목을 지닌 연구자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심도 깊은 연구활동과 교육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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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4-12
- 조회수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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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학과 김유빈, 권예송 학우, 천만아트포영 공모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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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과 김유빈, 권예송 학우, 천만아트포영 공모전 수상 - 심사에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전 MoMA 큐레이터 등 참여 - 대학원생 수준의 당선작들과 함께 당당히 입상 미술학과 권예송(미술 20), 김유빈(미술 20) 학우가 2023년도 천만아트포영 공모전에서 각각 학부생 신분으로 입선작에 당선되었다. 본 공모전은 재단법인 천만장학회와 삼천리그룹이 주최하며,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각예술 분야의 인재를 선발해 수상하며, 입선의 경우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본 공모전 심사위원에는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켈리 롱(Kelly Long)과 전 뉴욕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인 로라 브레이버만(Laura Braverman)을 비롯해 국내의 유수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홍익대학교 등 미술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대학·대학원 재학생들이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당선작들은 오는 5월 8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 삼천리빌딩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Expiration Date of Love, 김유빈, 단채널 비디오, 2022 ○ <사랑의 유통기한>은 연애 경험이 있는 참여자들에게 그들의 연애 기간에 상응하는 유통기한을 가진 제품과 보증서를 주고 그 물품을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영상, 설치물로 제작했다. 사랑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실제적인 물질과 맞붙임으로써 사랑의 인식, 연애, 결혼이라는 제도 등에 의문을 제시했다. ▲ BRAF, 권예송, 2022 ○
는 '애송제약'이라는 가상 회사와 'BRAF'라는 가상의 제품을 만들어 홍보하는 작업이다. '냄새의 시각화'를 주제로 지시약 실험을 통해 시약병에서 방귀의 색을 나타내었다. 섭취하면 무지개 방귀가 나오는 가상의 알약 제품을 만들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외모지상주의와 성별에 따른 방귀의 사회적 인식 차이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드러낸다. -
- 작성일 2023-04-12
- 조회수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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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동정] 연기예술학과 이경성 교수 연출 연극 섬이야기, 4월 13일~16일 무대에 올라
- 연기예술학과 이경성 교수의 연출작 <섬이야기>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식초청작이자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작에 선정된 <섬이야기>는 제주 도 국제공항 활주로 아래에서 제주 4.3사건 당시 사라졌던 아버지를 70년만에 유해로 다시 찾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시간 영상 테크놀로지와 라디오 송신, 인형 오브제, 흙, 생존자 인터뷰 등 다양한 재료를 연극적으로 엮어 구현한 작품이다. '섬 이야기' 포스터. (사진=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 제공) 이경성 교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는 <섬이야기>리서치를 위해 지난 2년간 제주도를 수차례 방문하여 인터뷰, 촬영, 오브제 수집 등을 진행하였다. 2022년 초연 당시 제주 4.3사건을 연극화하는데 있어서 미학적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현재 세계 유수의 연극제와 투어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공연장소: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공연일자: 2023.4.13-2023.4.16 (평일 8시, 토:3시,7시 일:3시) 러닝타임: 110분 언론보도: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764210?sid=103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0/18/2022101800166.html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81 https://m.hani.co.kr/arti/culture/music/1063257.html?_fr=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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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3-28
- 조회수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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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안녕, 나의 그르메 서울문화재단 2022년 예술지원사업 선정작 518 작품 중 무용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 무용학과 99학번 정보경 동문
- 무용학과 출신 정보경 동문은 작년 12월 대학로 무대에 <안녕, 나의 그르메>를 올려 따뜻함의 온기로 사랑을 전하고자 했다. 본 극은 서울문화재단 2022년 예술지원사업 선정작 518 작품 중 무용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예술대학 무용학과 99학번 정보경입니다. 반갑습니다. 현재 한국춤이라는 분야에서 안무작업을 하고 있으며, 제가 하는 작업의 방향은 한국춤컨템포러리입니다. 한국춤컨템포러리는 한국춤에 근본을 둔 지금 이 시대의 예술을 의미합니다. Q. 유년 시절 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말보다 춤을 먼저 추기 시작했다고 해요. 서너 살부터 춤추는 것에 흠뻑 빠져 음악이 들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고 합니다. 특히나 마이클 잭슨에게 열광하며 알아듣지도 못하는 팝에 춤추는 것을 즐겨 마이클 잭슨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했었죠. 일곱 살 때는 리틀엔젤스에 입단하며 한국무용을 처음 배우게 되었고, 춤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제 유년 시절에서 춤을 뗄 수 없습니다. 아홉 살 때부터는 해외 공연을 다니며 국위를 선양하는 꼬마 외교관이었어요. 리틀엔젤스 생활은 제 춤의 모습을 만들기 시작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선화예중, 선화예고를 거쳤고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때 임학선 교수님이 성대에 부임하셨다는 소식에 고민 없이 성대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안무작업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전임 선생님께서 임학선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주셨거든요. 대학에 진학하면 안무하는 방법을 정통으로 배울 수 있을 거라고 해주셨어요. 그 꿈을 안고 스스로 입시 작품을 만들어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교수님은 그런 저를 용기 있고 가능성이 많은 아이로 대해주셨고요. 존경하는 분께 칭찬받고 싶어서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Q.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정보경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저는 안무작업에 대한 궁금증이 무궁무진하게 많은 학생이었어요. 운이 좋게 대학에서 한국창작춤 1세대이신 임학선 교수님을 만나게 되며 자연스레 창작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답습된 춤이 아닌 새로운 춤을 만들고 그 안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 너무 재밌었어요. 게다가 우리 무용사 속에서 하나의 사조를 만들어 낸 분이 저의 은사님이 되었다니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겠어요. 선생님께 배워 나가는 하루하루가 가슴 뛰었습니다. 아마 1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의 일이었을 거예요.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로단체와 함께 공연하게 됐어요. 임학선 교수님께서 그 당시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셨거든요. 저는 그 광활한 무대에서 제가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를 꼬마별이었어요. 그런데도 그 무대에 섰던 때가 너무나도 생생해요. 저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성균인이라는 사실이 행복했죠. 교수님께서 제게 학창 시절부터 안무자에 대한 꿈을 키워주셨어요. Q. 임학선댄스위에서 활동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임학선댄스위에서의 경험은 동문님께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임학선댄스위는 성균관대학교 동문 무용 단체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서울시에서 지정한 전문 무용 단체가 되었습니다. 대학에서의 배움은 자연스럽게 우리 대학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문 단체에서의 활동이 무엇보다 저에게 큰 원동력이 되었어요. 선후배들과의 작업 안에서 서로 돕는 마음과 예술적 교류는 저를 더욱 좋은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발판이 되었죠. 나이 들수록 제 활동의 경계가 커졌지만, 단체의 울타리라는 것은 여전히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지금은 임학선댄스위의 상임 안무가이자 정보경댄스 프로덕션을 꾸려나가며 크고 작은 작업으로 서로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임학선댄스위는 단순한 단체가 아닌 저에게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따뜻한 곳이자 안식처입니다. Q. 대학 졸업 후에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학교를 오래 다녔어요. 2016년에 박사 과정을 마쳤으니 1999년부터 17년을 다닌 셈이네요. 석사 과정을 9년 만에 졸업했어요. 2007년에 안무자로 데뷔한 이후 작업하는 것이 좋아 푹 빠져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논문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스페인에 공연하러 가는 트렁크 속에도 논문을 쓰기 위한 노트북과 자료를 잔뜩 넣어 갔던 기억도 납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저에게 졸업의 전과 후를 구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꽤 오랫동안 머무른 곳이에요. 수많은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연습하기도 하며 국내외 활동을 꾸준히 했거든요. 수선관이 그립습니다. Q. 안무가로서의 일은, 무용인으로서 활동하실 때와 무엇이 다른가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한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예술로 해석하며 미래의 고전을 만드는 일이에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기억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과 제가 만든 것이 예술 속에서 흐름이 된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멋지다 생각합니다. 저는 안무자이자 무용수이기도 하고 무용수이자 안무자이기도 해요. 그 어느 하나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평생 함께하는 거죠. 무대에 오른다는 건 제가 만드는 작업과 함께하는 무용수들에 대한 저의 태도와 예의인 것 같아요.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무대에 오르며 그 마음을 지켜 나가고 싶습니다. Q. <안녕, 나의 그르메>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바이러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연예술계도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코로나19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작품들을 보며 우리의 예술은 무엇으로 존재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예술은 결핍되고 결여된 무언가를 채우고, 회복시키고, 치유하는 무언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무대를 통해 찾고 싶었던 것은 ‘따뜻함’이었어요. 따뜻함의 온기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예술의 가치란 내가 삶을 잘 살아가고 잘 지켜내는 것과 같이 아주 당연한 것들이 의미 있는 이유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르메>가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억의 온기로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획하게 되었어요. Q. <안녕, 나의 그르메>를 제작하며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나요? 내러티브 (narrative)를 특별히 신경 쓴 것 같습니다. 동화적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싶었지만, 그것들을 유치하거나 설명적이지 않게 극의 내러티브를 가져가고 싶었어요. <안녕, 나의 그르메>는 상상을 참 많이 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상상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이와 반대로 현실을 꿈으로 만들 수도 있는 초월적 힘이라 생각해요. 이렇게 상상을 통해 구현된 이미지들을 무대 위에 그림책처럼 하나씩 꺼내 놓았습니다. 그것들을 전부 무대에 올릴 수는 없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극에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안녕, 나의 그르메>에 나오는 ’안녕‘이라는 말에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어요. 따라서 관객의 감정 상태에 따라 그 ‘안녕’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이 될 것 같아요. 저의 이번 ‘안녕’은 반가움의 안녕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의미의 안녕을 담아 속편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 생소한 소재인 그르메를 선택하게 된 스토리가 있나요? 그르메는 그림자의 우리 옛말입니다. 처음엔 제 아버지의 모습을 반영해 그르메를 기획하게 되었지만, 기획 이후로는 그르메에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하지 않았어요. 때로는 영감을 얻는 것과 풀어나가는 방식이 늘 동일 하지는 않거든요. 그림자처럼 저를 지켜주고 있는 아버지의 그늘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 그림자가 더 시간이 지나 사라지기 전에 지금의 시간으로 더욱더 진하게 남겨보면 어떨까 하며 이번 작품과 그르메를 구상하기 시작했어요. 유독 이번 작품은 무대의 장면들이 영화의 필름처럼 머리에 떠올랐어요. 영화적인 연출을 포함해 그림의 크기, 명암, 대비 등 빛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작품을 풀어나가고자 했습니다. Q. 10년 뒤의 인간 정보경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라시나요? 10년 뒤의 저는 후회도 용기 있게 할 수 있고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인의예지의 실천적 학문을 하는 성균인들이 무엇을 하든 가슴이 움직이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하고자 하는 것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마음을 다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본인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공자의 말씀 중에 ‘어디를 가든 마음을 다해서 가라’라는 말이 있듯 가슴 뛰는 삶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행한다면 분명 방향이 생기고 그것이 진정한 길이 될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의 아름다움을 알고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하루하루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성균웹진 윤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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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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